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자들이 부산시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을 두고 시가 정상적인 사업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정쟁'으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9일 내년도 부산시장 보궐선거 일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시정에 대한 잘못된 사실 인식과 이에 기초한 때아닌 시정 흔들기에 대해 매우 깊은 우려와 유감을 나타냈다.
일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공동어시장 공영화 사업과 도심융합특구 사업에 대해서 날 선 비판을 하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공동어시장 공영화 사업에 대해 "반(反)시장적 발상이며 시장이 되면 공공소유로 전환하는 것을 원점으로 돌리겠다"고 했으며 또 다른 예비후보 등은 도심융합특구 사업에 대해 "부산의 도심융합특구 탈락을 거론하며 시정 공백"을 언급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변 권한대행은 "공동어시장 공영화 사업은 어시장의 지배구조 난맥 등에 따른 파행운영을 해소하고자 작년에 체결된 우리 시와 공동어시장 측의 MOU를 바탕으로 올해 4월 공동어시장 총회에서 공영화 계획이 결정되어 추진 중인 사업이다"며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결정에 따라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이를 반시장적 발상이라며 되돌리겠다는 주장이야말로 비민주적이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무지다"고 말했다.
또한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은 우리 시를 비롯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지방 5개 도시에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같이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며 "이 5개 도시 중 연내 2개, 내년 초까지 나머지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지를 선정하고 사업 시행 후 그 효과를 분석해 다른 도시로 확대할지를 검토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해당 사업은 5개 도시가 경쟁해 사업지가 선정되는 구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가 사업지 선정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 사업의 가장 기초적 개념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본 사업은 국토부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서, 당초 예정됐던 국토부와 LH의 현지실사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12월 7일로 연기돼 연내 사업지 선정발표에서 제외됐으나, 내년 초 국토부 전문위 심사를 통해 특구로 추가 지정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변 권한대행은 "지금이 비록 정치의 시기이긴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우리 시 주요사업에 대해 정확한 사실과 정당성에 대한 인식도 없이 막무가내식으로 비난하는 건 힘겨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어지럽게 만드는 행태다"며 "더 이상 시민의 삶과 우리 시의 미래와 직결된 사업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시정을 흔들지 말고 코로나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시민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줄 것을 지역 정치권에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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