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은 ‘무주 아일랜드 사업을 재검토하고 생태복원 사업으로 전면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총공사비 42억원을 들여 초화류(댑싸리, 문빔, 구절초, 팜파스그래스 등)를 식재하고 산책로를 만드는 ‘무주 아일랜드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내도리 강변의 생태환경과 경관이 크게 훼손될 처지‘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금강 상류, 무주읍 내도리는 자연하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고 하천 습지가 발달한 곳"이라면서 "여울과 소, 수변 습지에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서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지금은 하상초원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수변 식생 군락은 온데간데없고 먼지만 날리는 허허벌판 공사판으로 변했다고 우려했다.
더구나, "지난여름 홍수기에 백로류의 휴식처가 되어주던 갯버들은 뿌리째 뽑혀나갔고 군데군데 하천수가 용출되는 웅덩이도 평탄하게 메워졌다"며 "도심하천의 친수공원에서도 보기 어려운 허울뿐인 생태 테마공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환경운동연합과 금강유역환경회의는 "자연성 회복을 거스르는 시대착오적인 하천 난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수변 공간의 생태적인 기능을 고려하는 생태계 회복과 복원 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또, "어떠한 실효성도 기대할 수 없는 예산 낭비 사업"이라면서 "더이상 회복할 수 없는 시점이 되기 전에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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