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 선을 넘었다. 성탄절인 25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1241명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00명대를 건너뛰고 1200명 대로 직행한 데는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번 주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를 1200명으로 예상했다.
특히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28%에 육박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으로 코로나19 유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지만, 거리두기 2.5단계에서 3단계로의 격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12.19∼25)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으로, 하루 평균 10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단계 격상 기준은 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히 환자가 증가했을 때이며, 이미 해당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동부구치소의 확산세도 가파르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 23일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과 수용자 2021명을 상대로 2차 전수검사를 했으며 그 결과 직원 2명과 수용자 28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누계는 전국 51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510명은 서울 발생 확진자, 나머지는 다른 시도 발생 확진자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2차 검사에선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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