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희송)이 지난 2014년부터 시행중인 ‘등대 느림보 우체통’이 해를 거듭하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여수해수청은 2020년 한 해 동안 오동도와 거문도등대에서 운영한 ‘등대 느림보 우체통’에 담긴 엽서 중 감동적인 미담 사연을 선별 ‘사연모음집’을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여수해수청에 따르면 ‘등대 느림보 우체통’은 등대여행 속에서 만든 추억을 되새기게 해 등대해양문화를 함께 향유하며 미래의 해양수산 고객 확보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행중이다.
등대를 찾는 방문객이 엽서에 사연을 적어 달팽이 우체통에 넣으면 연말에 사연모음집을 발간해 엽서를 작성한 월을 기준으로 1년 후에 발송해 주고 있다.
2014년이후 매년 1만여명 정도가 참여를 하고 있으며 이중 2~300여 명을 선정해 사연모음집을 배포하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나 자신을 향한 가슴 따뜻한 사연들로 가득한 느림보엽서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달팽이와 같은 느림의 미학과 삶의 여유를 찾게 해 주고 있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사연모음집을 받은 모든 분에게 뜻 깊은 등대 추억을 간직하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등대 느림보 우체통을 운영해 등대해양문화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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