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1일 ‘일출제’가 열렸던 전남 여수시 항일암 일출광장이 오는 31일 22시부터 내년 1월 1일 10시까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면 폐쇄되고 매년 개최하던 읍·면·동 지역별 분산일출제도 취소될 예정이다.
24일 여수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맞이 관광객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이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고 혔다.
시는 향일암 임시주차장, 셔틀버스, 시내버스 연장 운행 등을 전면 취소하고 향일암 일원 교통도 통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8일 유관기관과 회의를 개최하고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소방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임포마을, 대한불교 조계종 향일암 등과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교통, 방역, 안전 대책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제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이동 자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올해는 이동을 자제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새해 소망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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