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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남해군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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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남해군 10대 뉴스

청사 신축 추진·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순항…미래 청사진 현실화

경남 남해군은 2020년 벽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접하며 새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확산세로 인해 남해군 전 공무원은 긴장감 속에서 ‘처음으로 접한’ 재난 상황에 대처해야 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낭보는 찾아왔다. 올해 1월 남해군민의 염원이자 남해군의 관광·산업 지형을 바꿀 남해~여수해저터널 사업이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그 현실화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또한 코로나 19 방역에 만전을 기해 왔다.

남해군은 오랜 숙원 사업과 정체됐던 사업들을 하나씩 가동시키는 한편 미래 백년대계를 위한 신사업 착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코로나 19로 대형 축제와 이벤트 등이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내실있는 성과들이 도출되기 시작했고 2021년에는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0년 한해 남해군에서 어떠한 핵심 사업이 추진됐고 어떤 성과들이 나왔는지 ‘남해군 10대 뉴스’로 정리해봤다.

▲5월 21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예타 현장답사. ⓒ남해군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위해 총력

2020년 1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일괄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20여년전 ‘한려대교’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이후 5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관계자를 비롯한 연구진이 남해 서면과 여수 신덕동 일원을 방문해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군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 등을 망라한 폭넓은 접촉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11월 18일 장충남 군수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하고 ‘해저터널 국책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남해 백년대계의 베이스캠프, 청사신축 사업 순항

지난해 9월 17일 숙의 민주주의 과정을 거쳐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군의회 의장(전반기)이 현 청사 부지 확장을 골자로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남해군은 청사 신축과 관련한 군민 의견을 상시 접수해 왔으며, 지난 11월에는 경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 체제로 전환됐다.

또한 편입 부지 보상 업무 역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신청사 건축은 청사 노후화로 인한 업무 효율 저하와 군민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읍 도심 공동화를 막고 도시 재생을 통한 문화공간을 군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LPG 배관망 구축사업 완료

도시가스 수준의 저렴하고 안전한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남해군은 총 3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8월부터 주민참여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당일굴착·당일복구 원칙을 준수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남해읍 지역 총 22개마을 3000여 세대가 에너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으며, 12월 7일부터 순차적으로 가스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도로를 재포장함으로써 시가지 환경이 한층 더 쾌적해지는 효과 역시 거두었다.

국민 관광코스로 거듭난다…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본격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 예산안에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에 필요한 국비 6억 원이 반영됐다. 이로써 총 사업비 190억 원 규모의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한때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또다시 옛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 개통으로 교량 기능이 다해가는 ‘남해대교’를 신개념 문화·관광 교량으로 재생하는 것으로 “국내에 사례가 없는 창의적인 관광자원을 조성하자”는 컨셉에 맞춰 추진될 계획이다.

남해군은 관계부서 실무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사업 방안을 입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주민 의견 수렴에 최우선을 둔다는 방침이다.

색다른 즐거움 선사한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세계 바둑랭킹 1·3위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7번기 대결을 펼쳤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가 지난 10월 19일 이순신순국공원 관음루에서 제 1국을 시작으로 개막해 12월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제7국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기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은 독일마을(제2국, 10월21일), 상주은모래비치(제3국, 10월 22일), 남해각(제4국, 11월 14일), 노도문학의 섬 김만중 문학관(제5국, 11월 16일), 설리스카이워크(제6국 12월 1일) 등을 순회하며 세계 바둑 역사에 기록될 기보를 남겼다는 평가다.

대국은 바둑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으며, 그때마다 보물초, 남해유자, 남해마늘 등 남해 특산품이 홍보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WHO 고령친화도시 선정

올해 3월 남해군이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국내 지자체 중 14번째이며, 특히 경상남도에서는 최초다.

남해군은 모니터단을 운영하는 등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8개 분야 52개 사업 추진을 위해 11개 부서와 2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중복이나 빈틈없는 체계적인 관리를 해오고 있다.

▲ 9월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남해군

건강한 먹거리 안정적 공급,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본격 가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관내 학교에 공급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9월 1일부터 운영됐다.

남해군은 지난 2년여간 남해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활용한 학교 급식재료 공급사업을 준비해 왔다.

9월 1일 시범운영을 기해 12개 학교에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지역업체의 농수축산 가공품이 우선 공급됐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의 경우 군내 소재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업체를 통해 식재료를 확보하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당일 일괄 공급됐다.

국립공원구역 조정안 남해군민 반발

지난 9월 환경부가 환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조정 방안을 담은 ‘제3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을 발표하면서 남해군민들의 반발이 가시화됐다.

사실상 국립공원으로서 보전가치를 상실한 지역과 생계와 밀접한 농경지 등을 해제해 달라는 남해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해군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치밀한 조사 용역을 거쳐 11.294㎢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환경부 안은 0.033㎢ 해제에 그쳤다. 오히려 새로운 공원구역 2.7㎢를 추가했다.

주민 반발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장충남 군수는 국립공원공단 권경업 이사장을 만나 이번 조정안의 부당함과 남해군이 제시한 해제안의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면담하고 국회 차원의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걸음걸음마다 남해의 매력에 취한다…바래길 2.0 시범개통

바래길 개통 10주년을 맞아 그 업그레이드 판이라 할 수 있는 ‘바래길 2.0’이 11월 말 시범개통을 했다.

‘바래길 2.0’은 약 100km였던 기존 코스를 231km로 대폭 늘려 남해군 전체를 원형으로 종주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코리아 둘레길 남파랑길’의 남해군 코스와 정확하게 일치 시켜 도보 여행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남해만의 매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코스코스마다 색다른 매력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용앱‘을 개발·배포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교통·숙박 시설 확충 역시 도모하고 있어, 향후 명품 도보 여행길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에 액티비티함을 더하다

물미해안 전망대·설리스카이워크 개장 미조 설리 해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독특한 조형미를 뽐내는 설리스카이워크가 12월 2일 정식개장했다.

’발리‘그네를 모티브로 제작된 스카이워크 그네는 많은 매체로부터 조명을 받으며 벌써부터 ’인스타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소 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남해군 ’관광 지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또한 이에 앞서 개장한 물미해안전망대 역시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체혐형 명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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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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