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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북항, 수산식품 제1도시로 도약

북항…수협이전 및 활어위판장, 대양산단…수산식품수출단지 등 수산기반시설 마련

목포시가 북항에 수산기반시설을 대거 확충하고 수산업의 중심 항구로 조성한다.

목포는 전국 어업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수산물 최대 집산지이며,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로서 적합한 지리적 이점 등 전국 제1 수산도시로의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냉동·냉장창고, 유통시설 등 수산식품기반시설이 뒷받침되지 못해 풍부한 수산자원이 고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3대 미래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기반시설을 북항에 대거 조성하며 사업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379억 원을 투입한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수협이전 사업)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목포시가 북항에 수산기반시설을 대거 확충하고 수산업의 중심 항구로 조성한다. ⓒ목포시

선어위판장과 새우젓위판장, 중도매인사무실, 제빙·냉동·냉장 창고, 유류공급 시설이 마련돼 어선이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공급받게 되는 원스톱처리 위판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5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173㎡규모의 활어위판장도 오는 2022년까지 신축한다.

활어위판장이 신축되면 개인간의 매매를 통해 타지역으로 유통되고 있는 활어를 목포 수협 위판장에서 수매하고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해 유통체계 개선은 물론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의 어선물량장 기능도 대폭 강화해 어민들의 수산기반시설 이용의 편의를 돕는다.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신조선 건조에 따른 안벽 접안시설을 보강하고 어선물량장 413m를 추가 조성하며 원활한 수산물 유통을 위해 왕복 4차로 배후단지 진입도로 910m를 신규 건설한다.

더불어 대양산단에는 수산물의 연구개발과 수출을 지원할 수산식품수출단지가 부지 28,133㎡, 연면적 46,909㎡(지상5층) 규모로 108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된다.

지난 5월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 관련 기업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수산식품수출단지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에는 가공공장동, 냉동·물류창고와 거래소동, R&D지원센터동 등 3개 건물이 구축된다. 여기에는 지역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가공 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임대형 가공공장, 연구지원 시설, 냉동‧냉장창고, 수산물 거래소, 수출지원 시설 등이 들어서 지역 수산식품 산업을 선도하게 된다.

시는 수산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지역의 풍부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어묵과 김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육성하고 있다.

지난 8월 ‘목포어묵 육성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라남도 최초 HACCP시설을 갖춘 연육생산 스마트공장과 이력관리시스템을 대양산단 내에 구축하고 특화어묵 개발과 목포어묵 브랜드화 지원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대양산단에 밀집한 김 산업의 글로벌 식품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수출전략형 김 가공산업’이 정부사업으로 선정돼 2021년 14억 원의 사업비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약 10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수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2020~2029 중장기 목포시 수산발전 기본계획’도 마련했다. 수산업 발전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강화해 빈틈없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가 가진 수산자원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수산산업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북항을 수산업 중심항구로 기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수산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산식품 제1의 도시로 도약해 지역의 풍부한 수산물이 어민들의 소득창출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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