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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남해 향토장학금 20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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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남해 향토장학금 2000만원 기탁

남해 향우 신진서의 고향 사랑...바둑 슈퍼매치 아름다운 마무리

세계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남해군에 향토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사)남해군향토장학회(이사장 장충남)는 남해 향우 신상용 씨의 아들인 신진서 9단이 장학금 2000만 원을 장학회 계좌로 입금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일 막을 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에 참여해 박정환 9단과 7번기 승부를 펼쳐 7연승을 거둔 바 있다.

군은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를 개최하면서 비대면 바둑 스포츠 축제를 통해 남해 홍보는 물론 바둑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했다.

▲지난 10월 7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미디어데이 행사 때 장충남 남해 군수와 신진서 9단이 기념촬영을 한 모습.ⓒ남해군

특히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신전서 9단을 통한 ‘신진서 마케팅’ 효과까지도 염두에 둔 대회를 기획했다.

대회 기간 중 신진서 9단의 ‘남해 사랑’은 계속됐다. 신 9단은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남해의 아름다운 절경 속에서 대국을 펼치는 데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명절마다 고향 친지분들께 인사드리고 성묘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남해군민들을 향한 애정 어린 인사도 잊지 않았다.

신 9단은 “상주은모래비치에서 펼친 야외대국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신 9단은 10월 22일 상주 은모래비치 대국 직후 인터뷰에서 “파도소리에 바둑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바둑이 좋지 않을 때는 멀리 바다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둑슈퍼매치 마지막날인 지난 2일에는 “(남해 홍보대사로) 불러 주신다면 최대한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겠다”며 남해 군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신진서 9단은 남해군에 2000만원의 향토장학금을 전달하며 남해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여러 세계 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어 직접 남해군청을 방문해 ‘바둑 슈퍼매치’에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께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역시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장충남 군수는 “신공지능이라 불리는 바둑의 깊이만큼 신진서 9단의 고향 사랑이 한없이 깊어 보인다”며 “바둑 슈퍼매치 기간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특산품을 홍보하는 데 힘을 보태준 것은 물론, 바둑계에 길이 남을 훌륭한 기보를 남긴데 대해서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신진서 9단은 남해 바둑 슈퍼매치 7번기 전승으로 1억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진서 9단은 남해 향토장학금 기탁 외에도, 남해 슈퍼매치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해 한국기원 연구생들을 위한 장학금 5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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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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