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지난 11월27일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어 턱마스크 행패를 부린 당진시청 소속 공무원들을 직위해제 조치한 가운데 시청 게시판에 시민들의 불만이 쇄도하고있다. <2020년11월27일, 28일자 대전세종충청 면>
13일 현재 당진시청 게시판에는 이 사건이 알려진 11월 24일 이후부터 총 280여 건의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
이중 당진시민 장*성 씨는 시청 자유게시판을 통해 "턱마스크 난동 공무원 2명은 직위해제 해놓고 후속 징계 결과도 공개 안 하고 있다"며 "당진시민들 창피하게 하지 말고 그 사람들부터 제대로 징계하고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조 씨는 "6살 우리딸도 비염이 있지만 KF94 마스크 쓰고 하루 종일 유치원 생활을 한다"며 "재발 방지는 처벌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홍 씨는 "직위 해제가 장기 휴가와 다를 게 뭐냐"며 "지금 시끄러우니 잠잠해질 때까지 조용히 있다가 적당한 때에 복귀해 하고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의 싸늘한 민심을 파악한 당진시는 지난 11월27일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고 두 간부 공무원의 행위가 예방수칙 위반 및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해 직위해제 결정을 했다.
하지만 직위해제는 징계 효과는 있지만 징계 자체는 아니고 공무원의 신분은 유지되며 시간이 지나면 복원될 가능성이 높기 에 시민들의 직위해제 처분에 대한 성토는 거셌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11월 20일 당진시청 A·B 과장이 지역 내 카페를 방문해 주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시민들은 행안부 소속 감사팀의 감사 결과와 당진시의 후속 징계 처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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