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에서 18·1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당진시청 소속 A 과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YTN 보도에 따르면지난 20일 당진시청 A 과장은 동료 공무원 B 씨와 함께 지역 내 카페를 방문해 주문을 하는 과정에서 카페 주인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음료를 주문하는 A 과장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A 과장은 자신의 마스크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 행동을 하며 카페 주인의 마스크도 벗기려고 손을 뻗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주인은 A 과장이 "본인이 비염인데 마스크를 착용했다가 죽으면 어쩔 거냐? 나는 강원도에서 왔는데 여기 지침은 안 따라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불거지자 당진시청 감사실 관계자는 "25일부터 카페 주인과 언론인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감사에 착수해 당진시청 소속 A 과장과 동석한 공무원을 상대로 사실관계 및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징계 위원회를 열어야 할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내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일 강원도에 출장을 다녀 온 사실은 확인했으며, A 과장 면담 시 비염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비염 환자라고 해서 마스크를 안써도 된다는 규정은 없다"며 "조사의 방향은 턱 마스크 실랑이 논란이 아니고 당진시의 이미지를 실추 시킨 것과 공무원으로서 마스크를 권장해야 하는 것 등에 대한 지방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서 발생한 18번 확진자는 70대, 19번 확진자는 60대로 충남 8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