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인사위원회를 열어 턱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요구하는 커피숍 주인에게 행패를 부린 A 과장과 B 과장을 직위해제 조치했다.<2020년11월26일자 대전세종충청 면>
당진시는 27일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고 두 간부 공무원의 행위가 예방수칙 위반은 물론이고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해 직위해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행안부 소속 감사팀 3명이 당진시청을 전격 방문해 이 사건의 감찰을 진행해 당진시청 공무원들이 술렁였다.
당진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기강 확립 및 재발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복무 대책 이행 실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당진시 자유게시판에는 연일 시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 김 모 씨는 게시글을 통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방역당국의 지침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서 해당 공무원과 당진시장님께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공무원이 있는 당진시에 어느 누구가 방문하고 누가 당진시에 살고 싶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코로나가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마스크 정상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불쾌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에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직무에서 배제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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