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기여(NDC)'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하여,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기후 목표 상향을 위해 화상으로 열린 기후목표 정상회의 연설에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조속히 상향해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5년에 제출한 NDC를 통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축' 목표를 밝혔고, 올해 제출 예정인 NDC에는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감축' 목표를 제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달성하는 비전을 마련했다"며 "정부, 의회, 지자체가 논의를 진행했고 탄소중립 선언 비전 선포로 온 국민이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국민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로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노력에도 함께 할 것"이라면서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린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2021년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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