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국선, 강경일)는 11일 장흥읍 남동마을에서 거주하는 김정자(78세) 할머니가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5남매로 태어나 어릴적 너무 힘들게 살았다. 결혼 이후에도 생활이 녹록지 않았으나 우연히 알게 된 분의 도움과 배려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게 됐다. 약소하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오래전부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으로 조금씩 모아둔 500만원을 기부했다.
김 할머니는 장흥군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일당을 벌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국선 장흥읍장은 “어르신이 아껴서 모은 돈을 이렇게 기부해 가슴이 뭉클했다. 소중한 후원금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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