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사공원이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야경 명소로 새단장했다.
10일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사공원 일원에 미디어파사드와 홀로그램 등 4차원 실감 콘텐츠를 도입해 새로운 야간 볼거리가 있는 명소로 옷을 갈아입었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기관 위탁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콘텐츠 제작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천년의 기다림, 백제가요 정읍사' 설화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감 콘텐츠 기술을 융복합해 정읍사공원을 한층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콘텐츠는 세 가지로 구성되며, 기존 조형물을 활용한 '여인의 꿈'은 백제가요 정읍사 여인의 간절한 바람을 묘사했다.
또 망부상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계단'은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이용해 산길과 물길, 꽃길과 같은 자연 친화적인 내용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망부상의 끝자락에는 '홀로그램 극장'을 설치해 소설 '정읍사 그 천년의 기다림' 내용 중 일부인 '월아'와 '도림'의 사랑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한편 이 콘텐츠들은 올해 말까지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시범 운영한 후 시민들의 호응도를 살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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