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만에 다시 6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격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다. 지난 4일 629명을 기록한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583명으로 떨어진 뒤 하루 만에 다시 600명을 넘긴 것이다.
631명은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세자릿 수 신규 확진은 지난달 8일 이후 29일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59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전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559명이었다.
지역별 감염상황을 보면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 서울은 최근 나흘간 신규 확진자 수가 신규 확진자 1~4위 기록이다. 지난 3일 295명, 2일 262명, 5일 254명, 4일 235명 순이다. 이를 합하면 1046명이다.
경기도에서도 1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신규 확진자는 42명이다.
이밖에 부산 34명, 경남 16명, 충남 15명, 충북 14명, 강원 12명, 전북 12명, 경북 11명 등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인 5일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히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거리두기 방안은 오후 4시 30분 정례브리핑에서 발표된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 2단계 유흥시설에 더해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활동과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 운영도 중단된다. PC방, 학원, 공연장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모임, 행사 참석 인원 제한은 2단계 100명에서 50명으로 강화된다.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가 원칙이 된다. 직장근무와 관련해서는 1/3 이상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이밖에 항공기를 제외한 기차, 고속버스 등 교통시설 예매는 50% 이내 유지가 권고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