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유일한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정선에서 4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날 정선군보건소는 60대 사북주민 A씨와 B씨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C씨의 병간호를 돕던 동생과 병문안을 온 이웃 주민이라고 전했다.
정선군보건소는 A씨와 B씨에게 정선 1번과 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선군민 중 서울 확진자에 이어 추가로 2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해 안타까운 말씀을 드리게 돼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4만 군민 모두가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청정정선’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생각하면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하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는 자세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군수는“비록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추가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확산 방지에 혼신의 힘을 다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 감염병 특성상, 군 자체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군민 모두 이동자제 및 개인위생 철저 준수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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