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 예산안에 과학기술 분야는 사실상 전무"

조동용 도의원 "전체 8조원 가운데 7억원에 불과…적극 대응 필요"

조동용 전북도의원. ⓒ

전북도의 내년 예산안 가운데 과학기술분야의 예산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동용 전북도의원(민주, 군산 3)은 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 8조에서 과학기술분야 예산이 사실상 전무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조의원은 “전북도가 순수 과학기술분야 예산이 120억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 사업을 보면 과학축전에 4억, 공학교육선도센터 운영지원에 2400만원, 여성이공계지원에 1800만원, 과학기술연구비 지원에 1억5000만원 등 총 7억 여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인근 광주, 전남 지역의 과학기술분야 예산규모와 비교했을 때 한참 뒤떨어지는 수준이는 것이 조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광주시의 경우 산하 과학기술원에 한 해 평균 20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광주시 자체 추진예산만 200억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조의원은 “최근 정부에서 전격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뉴딜 정책에 비교해 봤을 때 전북도는 예산편성에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전북형 그린뉴딜 핵심인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장기적 대책 수립이 전혀 없음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예산 편성과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조동용 의원은 “그간 중지되었던 전북과학기술원 설립 또한 다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