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지난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이유진 갤러리에서 의성 할머니 14명이 직접 만든 타피스트리 작품이 '2020 공예 매개 인력 양성 사업' 우수사례 결과로 5일간 전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 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공예 매개 인력 양성 사업'의 우수사례 결과로 진행됐으며, '의성 살아보기'의 '예술가 일촌 맺기'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지용 작가의 작품과 14명의 할머니들이 직접 여러 색의 실로 그림을 짜 넣어 만든 타피스트리 작품이 전시됐다.
이와 같이 청년예술가들이 의성군 마을주민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 ‘예술가 일촌 맺기’프로젝트는 의성군에서 추진하는‘의성 살아보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18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안계·단북·단밀·비안·구천 등 5개면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주민은 문화적 갈증을 풀며 삶의 활력을 얻고, 김지용 작가처럼 청년예술가들은 의성에서 한 달간 살아가며,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얻는 등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예술 활동 여건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마을 살기를 경험한 청년예술가 김지용씨는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기에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두가 잘 따라와 주셨다. 어르신들이 수업 중간에 부르시던 노래가 귓가에 맴돈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예술가와 주민들의 교류를 통해 주민들이 더 많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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