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1.1%P(포인트) 오른 43.8%(매우 잘함 23.9%, 잘하는 편 19.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2.2%(잘못하는 편 13.9%, 매우 잘못함 38.3%)로 0.8%P 내렸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8.4%P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4.0%였다.
일별로 살펴 보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 다음날인 25일엔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다음날부터 44% 이상으로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9%P↑), 인천·경기(2.9%P↑), 부산·울산·경남(1.9%P↑) 등에서 상승했고, 광주·전라(1.4%P↓)에서는 하락했다. 성별로는 여성(4.3%P↑) 지지율이 상승하고 남성(2.2%P↓) 지지율은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20대(9.3%P↑), 50대(6.0%P↑)에서는 상승한 반면 70대 이상(6.7%P↓), 30대(5.5%P↓), 40대(1.1%P↓)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2.0%p 상승한 34.1%, 국민의힘은 2.1%p 하락한 27.9%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6.2%p로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의 경우 정당 지지율이 역전되기도 했다. 서울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4%p 상승해 다시 30%대(32.5%)로 올라섰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1.5%p 떨어진 27.2%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국민의힘이 33.5%, 민주당이 29.9%로 집계됐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은 각각 7.1%, 6.7%, 5.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23~27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차기 대선 후보, 이낙연-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내 박빙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오차범위(±1.9%p)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얼미터의 또다른 발표에 따르면,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 20.6%, 윤 총장 19.8%, 이 지사 19.4%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0.9%p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에 놓여있다. 반면, 윤 총장은 2.6%p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다. 이 지사는 2.1%p 하락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3%, 추미애 법무부장관 3.1%, 오세훈 전 서울시장 3.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7%,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 2.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2.3%, 원희룡 제주지사 2.0%, 김경수 경남지사 1.8%, 김부겸 민주당 의원 0.8% 순이었다. 그 외 '기타인물'은 1.1% '없음'은 6.6%, '모름·무응답'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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