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인쇄맡긴 장애인업체 73% 서울업체

최영심 도의원 "73% 업체 크게 4곳으로 모아져, 다른 업체에 균등한 기회 줘야"

▲전북도의회 최영심의원

전북도교육청이 인쇄를 맡기는 장애인 업체 가운데 73.4%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일부특정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의회 제37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부교육감을 상대로 실시한 정책질의에서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전북에 있는 장애인 인쇄업체와의 계약 비율은 불과 20% 정도라며 서울에 본사를 둔 특정 업체와 다수의 계약을 했다는 것은 도교육청이 그만큼 공정성 있는 기회 제공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불공정한 계약현황을 꼬집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장은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구매목표로 해야 한다.

최 의원은 "도교육청은 1.9%(직속기관 포함 시 1.4%)의 비율을 달성했고, 전국 도교육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그 이면에는 4곳의 업체만을 지속해서 이용한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최영심 의원은 "기회의 공평함을 위해 실시돼야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업체에 대한 조사·이용이 없었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실천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장애업체 선정에 있어 도내의 다양한 곳을 현장에 안내해, 공정한 기회가 갈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