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농촌진흥청, 눈에 좋은 '결명자' 기능성 성분 생합성 경로 밝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농촌진흥청, 눈에 좋은 '결명자' 기능성 성분 생합성 경로 밝혀

유전체 해독 후 안트라퀴논 생합성 과정 유전자 수준에서 구명

▲결명자 용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우리 품종 결명자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유전체를 해독하고, 결명자의 기능성 성분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경로도 밝혀냈다고 23일 밝혔다.

전통의학서 동의보감에는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최근에는 결명자가 항암, 혈관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차, 기능성 식품, 항암제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유전체 해독에 이용된 결명자는 1994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고유 품종 '명윤결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결명자 유전체 547Mb 중 526Mb를 조립해 96% 해독을 완료했으며, 총 4만5268개의 유전자를 발굴해 그 정보를 등록했다.

또한, 결명자와 같은 콩과에 속하는 대두 등 16개 식물과 비교 분석해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성화합물 생합성 유전자 수가 다른 콩과 식물보다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유전체 해독 정보를 통해 기능성 물질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과정을 과학적으로 해석했다.

분석 결과, 안트라퀴논 계열의 한 종류인 에모딘의 전구체 생합성에 유전자(CHS-L9)가 관여함을 밝혔다.

특히 에모딘 생합성에 관여하는 후보 유전자 CHS-L 16종을 분석해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식물의 안트라퀴논 생합성 과정을 유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은 세계 최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Nature Communications (IF: 12.121)에 게재돼 학술적으로도 인정받았으며, 특허출원도 마쳤다.

연구 성과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와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정보를 등록해 공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결명자의 생리활성물질 합성을 증가시키거나 안트라퀴논 고 함량 품종 육성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