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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부당전출=학대해고'...노동계, SK 불매운동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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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부당전출=학대해고'...노동계, SK 불매운동 경고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가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합병 이후 전북 전주지역 노동자 '원거리 부당전출'과 관련, 18일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전면적인 불매운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SK브로드밴드 전주지사 앞에서 가진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부당전출-구조조정의 주범이 SK라는 것을 SK 스스로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지역노동자를 괴롭히고 지역가입자를 내팽개친 SK가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전주지역 노동자들과 지역시민사회는 SK의 잔학무도한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SK가 이 문제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지역에서부터 전면적인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병법인 출범과 동시에 지역의 케이블방송기술센터에서는 크고 작은 인력재배치가 시작됐고, 이중 중부사업부(천안·아산·세종), 전주사업부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중부케이블은 전주에서 천안·아산·세종으로 노동자 8명을 전출보내는 사상 초유의 인사이동을 강행했다"면서 "인사이동을 할 경영상 이유가 전혀 없고, 유선방송 시절부터 지금껏 사업부를 뛰어넘는 인사이동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노동자들의 생활상 불이익이 심각한데도, 모든 노동자가 반대했음에도 사측은 인사이동을 밀어붙였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 10여 년 동안 세 번의 업체교체가 있었고 고용불안이 발생한 적도 있었으나, 전주지역의 노동자들은 단 한 번도 전출된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전출은 명백한 부당전출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들은 "이번 부당전출은 노동인권 탄압이고, 합병 조건 위반이자 지역가입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라면서 "노동자를 괴롭혀 퇴사를 유도하는 '학대해고'는 SK가 약속한 '고용안정'도 '복지향상'도 아니다"고 못박았다.

한편 전북 전주권과 중부권 기술센터를 운영하는 하청업체 중부케이블이 지난 7월 1일자로 전주센터 노동자 8명을 천안과 아산, 세종으로 전출보내는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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