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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재벌 SK의 '노동자 원거리 부당전출' 강행에 노동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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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재벌 SK의 '노동자 원거리 부당전출' 강행에 노동계 반발

전주센터 직원 8명 천안·아산·세종 전출...4개월 간 4시간 출·퇴근 감수

ⓒ 희망연대노동조합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가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합병 이후 전북 전주지역 노동자 '원거리 부당전출'에 대해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났다.

17일 민노총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전주권과 중부권 기술센터를 운영하는 하청업체 중부케이블이 지난 7월 1일자로 전주센터 노동자 8명을 천안과 아산, 세종으로 전출보내는 구조조정을 자행했다는 것.

이들은 "1년 단위로 원하청 위수탁계약을 이뤄고 매년 사업권역이 달라질 수 있는 외주화 구조에서 하청업체가 책임질 수 없으며, 출퇴근에만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생활상 불이익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원자가 전혀 없었음에도 하청업체는 '중간착취'와 '인력감축'을 위해 인사이동을 강행했다"라며 하청업체의 부당전출에 발끈하고 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4개월여 동안 4시간 출퇴근이라는 당사자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노동조합은 5개월여 동안 SK브로드밴드 및 SK텔레콤 본사, 전주지점, 전주기술센터에서 항의 피켓팅을 해오고 있고 여러 기자회견과 집회를 개최하며 지난 16일부터는 노동자 5명이 집단단식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노동조합은 SK와 사측에 '전주센터 복귀 후 월 1회 업무개선TF 운영'을 제안했지만, SK와 사측은 노동조합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전북지방노동위원회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노동자와 전주지역 케이블방송 가입자들이다"면서 "지난 2일 SK브로드밴드가 전주기술센터에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전주기술센터는 전국 22개 센터에서 가장 많이 AS업무가 밀려 있어 원청마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정도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케이블방송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훼손하고 노동인권과 가입자권리를 침해하는 SK브로드밴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18일 오전 11시 SK브로드밴드 전주지사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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