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 집안에서 9명의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것을 기념하는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 추모제'가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전북 완주군 비봉면에서 열렸다.
(사)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 선양사업회는 이날 완주 비봉 내월리에서 출생한 고흥 유씨 가문으로 유중화, 유태석, 유영석, 유명석, 유준석, 유현석, 유연청, 유연풍, 유연봉 의사를 기렸다.
이날 추모제는 9명 의사의 독립유공자 공훈록과 생생한 재판기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일문구의사 선양사업회는 지난 1905년 11월 17일 체결된 을사조약의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된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추모제를 갖고 있으며, 올해에도 20명(현재까지:428명)의 청소년들에게 민들레홀씨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일문구의사 선양사업회 유희태 대표는 "한 시대를 뜨거운 피로 살다 가신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아홉 분 순국선열의 애국충정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깊이 새기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일문구의사 선양사업회 '일문구의사 추모사업'이 올해 초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국민 참여 기념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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