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서 종교시설인 기도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15일 음성군 거주 A(60 대) 씨가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충북 216번’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A 씨는 13일 음성군 벧엘교회기도원을 방문한 뒤 14일 오후 9시 ‘충북 20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음성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A 씨는 15일 오전 7시 2분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됐다. A 씨는 손자 2명과 거주하고 있으며 충북도는 이들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확진자 집단 발생과 관련 충북도는 확진자 8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 85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기도원 관련 확진자로 역학조사를 받은 사람들은 기도원내 3명, 어린이집 47명, 태권도학원 31명, 구급대원 3명, 병원직원 1명이다.
충북도는 추가 역학조사가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 늦은 오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도는 이날 진천군 거주 B(60대)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 씨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아들 집을 방문한 뒤 13일 근육통 등 몸살기가 나타났다.
14일에는 아들인 ‘강남구 3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진천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B 씨는 이날 오후 8시 42분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됐다. 배우자는 음성이 나왔다.
충북도는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 10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추세로 돌아서자 충북도가 도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한순기 기획관리실장은 1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10월 1단계 완화 이후 지역 확진자는 해외입국 확진 15명을 비롯한 총 37명으로 하루 평균 1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11월 들어 확진자수(25명)가 전월 대비(18명)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11월 확진된 25명에 대한 발생유형을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의 접촉 등 타 지역 관련으로 15명(60%)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한 실장은 “주말사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음성군 소재 기도원 8명, 진천 수도권 방문 접촉자 1명”이라며 “거리두기와 불필요한 외출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확산세를 막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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