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2021년 예산안 5조 8382억 원을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번 예산안을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 유지 ▲추진사업의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경제 활성화 사업 재투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일반회계는 5조 1987억 원, 특별회계는 6395억 원으로, 올해보다 7323억 원(14.3%)이 증가한 규모이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었지만 호우 재해복구 잔여 사업비 반영 등에 힘입어 국고보조사업이 올해 대비 29.8%로 대폭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북도가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사업은 ▲지역주도 뉴딜사업(2381억 원) ▲기업 혁신성장(R&D) 및 경제회복 지원(1830억 원) ▲기반시설 정비(SOC) 및 호우재해・위험시설 정비(8493억 원) ▲서민생활 안정 등 사회 안전망 구축(2조 3055억 원) ▲생활밀착형 문화・관광・체육 기반 활성화(2000억 원) ▲경쟁력 있는 농촌 및 청풍명월 충북 실현(9659억 원) 등 여섯 분야이다.
지역 주도 뉴딜사업에는 충북형 뉴딜 748억 원과 한국판 뉴딜 사업에는 1633억 원이 배정됐다.
기업 혁신성장(R&D) 및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사업에는 충북형 농시(農市) 등 기반시설 정비 및 균형발전에 4058억 원, 호우피해 재건 사업에 443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서민생활 안정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는 노인・장애인 및 여성 일자리 지원 등에 1050억 원, 청년 복지 지원 등에 304억 원, 취약계층 보호 및 영유아 발달 지원 등에 2조 1701억 원 등을 투입한다.
생활밀착형 문화・관광・체육 기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활SOC확충 및 관광지 개발 등에 1064억 원, 체육기반시설 조성 등에 936억 원을 배정했다
경쟁력 있는 농촌 및 청풍명월 충북 실현 분야에는 농업 경쟁력 강화 및 유기농 등 미래산업 육성 등에 6014억 원, 맑은 물 보급과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 조성 등에 3645억 원을 편성했다.
한순기 기획관리실장은 “IMF나 금융위기 때의 선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려운 경제상황 일수록 지방재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침체된 지역경제 조기 회복 및 충북경제 4% 재도약을 위해 지역 주도 뉴딜, 기업 혁신성장 및 지역경제회복, 기반시설정비 사업비 등의 분야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의회는 이번 예산안을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6일 제3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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