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정선명령 무시하고 도주한 어선 붙잡아 '조사중'

정선명령 불응 고흥군 덕흥리 북동방 해상까지 약 40분간 지그재그 항해 도주한 혐의

불법 조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정선명령을 내렸으나 이를 무시한 채 도주한 양식장관리선이 해양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지난 10일 밤 7시30분경 고흥군 덕흥리 북동방 0.7해리 해상에서 불법어구적재 민원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 연안구조정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A 호(보성군 선적, 7.93톤, 양식장관리선)를 검거했다.

▲지난 10일밤 여수해경이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하고 있는 어선 을 추적 하고 있다.ⓒ여수해양경찰서

1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A호의 선장 B씨(남자, 33세, 보성군 거주)는 지난 10일 18시경 여수시 화정면 낭도 인근 선착장에서 출항해 같은 날 19시경 낭도 남방 약 0.5해리 해상에서 해양경찰관의 정당한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고흥군 덕흥리 북동방 해상까지 약 40분간 지그재그 항해를 하며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선수, 좌우현에 근접하여 대공마이크 방송과 써치라이트를 이용한 해양경찰의 정선명령에도 불구하고 선박의 조명장치와 각종 등을 소등한 상태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B씨를 해양경비법과 어선법 위반 등으로 적발하여 정선명령 불응 이유, 불법조업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