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아리랑 전승자 황효숙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 은상 수상

"아리랑은 세계적인 무형문화 유산 전승하고 발전시켜야"

'울릉도아리랑’을 알리기 위해 국내와 국외(러시아 사할린)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황효숙 울릉도아리랑 전승자가 전국경창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황효숙 울릉도아리랑 전승자(여,53세)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에서 울릉도 섬 생활 애환이 묻어있는 울릉도아리랑을 구성지게 경창해 국회의원 상인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황효숙 울릉도아리랑 전승자가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에서 경창하고 있다. ⓒ울릉도아리랑전승자협회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국악인 20여명이 민족의 소리 아리랑을 경창 했으며, 심사위원 7명이 각기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합산해 입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 평점 94.75점을 받은 황 전승자는 지정곡인 영천아리랑 1소절과 자신이 전승받은 울릉도아리랑을 맛깔나게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황 전승자는 지난 2018년 공주아리랑전국경창대회, 상주아리랑전국경창대회, 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 등에서 수차례 입상했으며, (사)울릉도아리랑, 울릉도아리랑전승자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초등학교 정규 음악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악을 가르쳤다.

또한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릉도아리랑 배워 부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KBS ‘아침마당’ 독도의 날 특집방송에 출현해 울릉도아리랑을 전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황효숙 울릉도아리랑전승자협장은 “아리랑은 세계적인 무형문화 유산인 만큼 전승하고 발전시켜야할 민족 예술”이라며 “앞으로도 섬 생활의 애환이 묻어 있는 울릉도아리랑 전파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