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후보군들이 공식 출마 선언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은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산과 3050세대를 집중 공략해 예비경선에 통과한 뒤, 부산에 대한 일관된 진정성과 중도·합리적 노선을 통한 내년 대선에서의 확장성을 강조해 본선 후보로 선택받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14,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부산시장에 도전장을 냈었으나 각각 경선에서 석패하거나 단수 공천에 밀리면서 본선거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부산시장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왔었다.
이날 출마 선언과 함께 박 전 의원은 부산의 비전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상용화된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언택트 화상대화' 형식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한 국제해양관광도시 완성, 가덕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콘셉트를 행정·치안·복지 등 부산시정에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2014년 경선에서 석패한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갖고 있는 부산에 대한 일편단심의 마음으로 추락하는 부산경제를 다시 살리겠다"며 "당이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남아 당을 지켰던 충정으로, 부산시장 선거의 역동적 승리를 통해 정권 재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 후보군들은 박형준·이언주·이진복·유재중·유기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2월 8일 전에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준비위원회에서는 후보군 난립에 따라 1차 경선을 통해 5인 이하로 줄일 계획이며 2차 경선까지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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