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전남 여수에서 해외입국자 1명을 포함해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방국에 비상이 걸렸다.
권오봉 시장은 8일 오전 긴급 영상 브리핑을 열고 “4명(여수13~16번)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시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역학조사반에서는 접촉자 관리를 위해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고 매일 3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24시간 강도 높은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시민 여러분께 즉시 알리겠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여수13번 확진자(전남191)는 여수에 주소를 둔 일본 국적의 60대 해외입국 여성으로 6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다른 확진자 3명은 여수14번, 15번, 16번으로 이들중 2명은 순천의 한 은행에 근무하는 광주517번의 가족이며 16번확진자는 광주517번의 직장동료로 3명 모두 순천 은행과 관련된 감염자로 확인됐다.
여수13번의 경우 6일 오후 5시42분 인천공항 도착 후 곧바로 자차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1시30분 격리시설에 입소한 뒤 같은날 오전 검사를 실시해 오후 9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이동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여수14번은 4일부터 6일까지 초등학교와 여천의 한 대형마트, 초등학교 축제, 병원과 약국 등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여수15번도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며 지역의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고, 여수16번도 거주지 아파트단지 내 편의점을 방문한 것 외에는 특별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4, 15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족은 일단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나 2~3일 이후 재검사 예정이고 여수16번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들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들의 동선과 관련 여수14번이 방문한 초등학교 축제 참가 전체 학생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16번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협의하여 조치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격리조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조정 등 지역사회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방역체계의 가장 취약한 곳에서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 할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주변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돌아봐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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