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가 강원도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 의견을 절충한 대안노선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4일 국토부 및 지자체 등이 참가하는 ‘제2경춘(남양주-춘천) 국도 도로건설공사 기본설계용역’의 대안노선 관련 협의회를 개최, 최종 노선(안)을 확정·발표했다.
그동안 강원도와 춘천시, 경기도와 가평군이 노선안을 두고 치열한 대립을 벌여 왔으나, 국토부의 최종 노선(안)은 남이섬 북쪽 자라섬 인근을 지나는 것으로 가평군청 북쪽으로 우회하는 가평군 안과 남쪽으로 건설을 건의한 춘천시 안의 절충안이다.
강원도는 국토부가 발표한 최종 노선(안)이 ‘수도권~춘천시 최단 거리·시간대 연결’이라는 당초 사업 취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제2경춘국도 건설에 따른 향후 철원, 화천, 양구 등 강원북부권 접근성 향상과 춘천시 외곽순환도로와 연계성 향상을 위해 국도대체우회도로(안보~용산) 건설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제2경춘국도 노선 종점부에서 기존 경춘도로와 지체 현상을 최소화하고 간선도로로서의 기능향상을 위해 신호체계를 포함한 시설정비를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국도대체우회도로(안보~ 용산)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존 경춘도로에 대해 시설정비를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대안노선에 관해 지자체의 이견이 없음에 따라 11월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기본설계를 완료하는 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제2경춘국도가 건설되면 기존 경춘국도와 동홍천~양양 고속도로의 상습적인 지·정체 해소는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춘천지역 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제2경춘국도의 조기건설과 강원북부권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국도대체우회도로(안보~용산) 건설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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