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청사 증축을 놓고 일부 지역정치권과 시민간 갈등이 증촉되고 있는 가운데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24명으로 구성된 주민자치협의회가 참석인원 만장일치로 청사 확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 청사 공간 부족과 이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본 청사 확장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장기적인 도시 발전과 변화하는 도시 여건에 맞춰 청사를 증축하고 여문지구와 원도심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입장문을 발표한 강용명 협의회장은 “청사 증축을 반대하는 일부 정치권에서 시가 관변단체를 동원해 청사증축을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지역주민들을 대표하는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은 지난달 20일 2명을 제외한 22명이 참여해 이례적으로 만장일치의 의견을 모아 청사 증축에 대해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생각을 받드는 것이 정치 라고 생각한다” 며 “여수지역의 일부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간과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시청 2청사 되찾기' 논란에 대해선 "자칫 여수시의 가장 큰 국가 기관인 해수청을 외지로 내쫓는 우를 범하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불필요한 논쟁으로 지역 이기주의와 소지역주의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지역 정치권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협조를 구했다.
또한 "협의회에서는 여문지구 상권이 위축되고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시청 공무원이 근무하는 곳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웅천·죽림 등 신도심 조성으로 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이란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로 과거 여문지구가 형성될 때 중앙동과 충무동 시가지는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당사자인 여서·문수지역의 주민들 또한 여문지구 활성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고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으로 젊은층을 유입해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시가 620억 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전남 미디어센타등 8개 사업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본청사 확장과 여문지구 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시청사 확장에 대한 지지의사 결정 외에도 여순사건 특별법제정 촉구와 여수시 섬박람회, COP28 여수유치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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