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하고 대환대출을 빙자해 현금 수억 원을 편취해 도주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줄줄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달 30일 09:13경 전화금융사기범에게 속아 2,000만원을 건네 줬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 사건발생 5시간여 만에 피의자 A 씨(39세,여)를 붙잡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하고 현장에서 A 씨가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건네받은 현금 1,490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추가 수사를 통해 같은 수법으로 총 9회에 걸쳐 각각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억 4천만 원 상당을 건네받아 편취한 여죄를 확인했다.
이에 앞서 여수경찰은 지난달 17일 2회에 걸쳐 1,500여 만원을 편취한 현금수거책 B 씨(58세,남) 와 같은달 23일 5회에 걸쳐 3,900여 만원 편취한 수거책 C 씨(43세,남) 를 붙잡아 구속했다.
또 총 11회에 걸쳐 합계 1억 8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현금수거책 D 씨(18세,여)를 붙잡아 피해금 회수에 주력하고 있으며 구속된 현금수거책 상대로 여죄 등 보강수사를 통해 현금을 송금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은 과거 계좌이체가 아닌 직접 사람을 보내 현금을 수거하는 방법으로 수법이 바뀐 만큼 대환대출을 빙자해 휴대전화로 설치어플(앱)을 보내주고 설치를 유도하는 등의 신종수법에 속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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