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외출이 어려운 전남 여수지역의 재활등록 장애인들이 가을빛으로 물든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우리동네 공원나들이를 나섰다.
여수시는 30일 재가 장애인 중 보건소에서 등록, 관리하고 있는 지체‧뇌병변 장애인과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 85명과 함께 관내 이순신 공원과 성산 공원 나들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7일은 웅천동 이순신 공원을, 13일과 16일은 화장동 성산공원으로 공원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해 까지는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인근 관광지로 80여 명이 함께 나들이를 갔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회당 20여 명으로 나눠 총 4회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소규모 관내 공원 나들이로 아쉬움을 달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보호자와 자원봉사자가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돼 동행해 장애인과 보호자에게는 재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편견해소와 더불어 서로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외출이 어려워 집에서만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잠깐이나마 바람을 쐬니 좋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영화관람, 요리 프로그램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건강걷기 동네 한 바퀴’ 운영을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과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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