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마을버스 업체들의 버스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020년 하반기 마을버스 안전관리 지도점검'을 진행한 결과, 총 5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 여건이 열악해 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마을버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승객들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구·군, 한국교통안전공단부산본부, 마을버스조합 등과 함께 합동점검을 했다.
점검 대상은 61개 업체의 마을버스 571대 중 33개 업체 288대로, 부산시는 마을버스 운송사업체 차고지와 기·종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동차 안전관리 기준과 차량 정비·점검, 운송 사업자와 종사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설비기준을 위반한 사항과 등화장치, 타이어 관리 부적합 등 자동차 안전관리 기준 및 운송사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54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등화장치 부적합(14건), 타이어 마모 등(3건), 차체 긁힘 및 부식(6건), 차량범퍼 손상(4건), 등록번호판 손상(1건), 시트 불량(1건), 벨트 손상(1건), 에어컨 환기구 청소 불량(4건), 기타(20건) 등이다.
이번에 적발된 위반사항은 대체로 경미한 사항으로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으나, 부산시는 마을버스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적발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과태료부과, 개선명령, 현지 시정 등 즉각 행정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사업용 여객자동차 정기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송사업자 수시 자체 점검도 지도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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