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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장병들, 아직도 우물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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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장병들, 아직도 우물물 사용한다  

우물 길러 생활하는 부대, 강원도 내 419개

수질검사 부적합 심정 32개소에 달해

김병주 의원 “지자체와 협력해 수도 문제 해결해야”

군부대 지역,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 부대의 상수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우물물(심정)을 사용하는 부대는 모두 492개이다.

이 중 429개는 접경지역의 군부대로, 군사분계선 근처 GP나 GOP 소초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생활 환경이 심각한 수준인 것.

강원도 지역의 우물물 사용 부대는 419개에 달하고 있으며 철원(153개소), 화천(168개소), 양구(33개소), 인제(16개소) 등 접경지역 부대의 생활 여건이 특히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32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원인으로 시설 노후와 세균 및 비소 포함, 갈수기 유랑 부족 등의 인프라 문제가 지목됐다.

김병주 의원은 “우리 장병들이 먹는 물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국방부에 상수도 문제를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신속히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실제 지자체의 기본계획에 군부대 장병들의 인구를 반영하지 않아 생긴 구조적 문제라며, 현재 병사들은 주민등록지를 군부대로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7일, 군부대 장병들이 자신이 속한 부대에 주민등록지를 등록할 수 있게 하는 법안(주민등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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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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