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기한 '검사 향응·접대 의혹'과 관련해 20일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라임 로비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들로 구성된 '라임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별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총 5명이며, 수사 지휘는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이 맡는다. 형사 6부는 현재 라임 사건의 본류인 금융사기와 횡령 부분 수사도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제반 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며, 라임 펀드 판매 비리 등 사건은 종전 수사팀에서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강기정 전 정무수석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A 검사를 형사6부에서 형사4부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라임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수사 지휘했다.
또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는 접대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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