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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억 꿀꺽하고 사촌동서 죽음까지 내몬 전직 보험사女지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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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억 꿀꺽하고 사촌동서 죽음까지 내몬 전직 보험사女지점장 구속

ⓒ프레시안

사촌동서를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잠적해 3개월 만에 붙잡힌 40대 보험회사 전직 여성지점장이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0일 남편과 친인척을 비롯해 지인 등을 상대로 150억 원대 이르는 사기 행각을 벌인 A모(41·여)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선박보험료를 대납해 주면 고수익을 지급해 준다는 수법으로 자신의 남편과 친인척은 물론이고,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147억 원에 이르는 돈을 건네받아 주식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후 잠적한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형사·여성청소년과로 구성된 합동검거반을 편성해 A 씨의 행적을 추적해 왔고, 합동검거반 운영 10일 만인 지난 17일 부여군 규암면 소재 은신처 주변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지난 7월 16일 "보험료 대납 등은 모두 거짓말이었고, 주식으로 돈을 다 날렸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고 홀연히 잠적했고, 메시지를 남긴 당일 A 씨의 남편은 경찰에 실종신고와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한편 A 씨에게 35억 원 가량에 달하는 돈을 건넸던 사촌동서는 지난 추석 연휴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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