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오염물질 관리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 최대 폐기물처리 업체인 (주)와이엔텍이 타 지역 폐기물까지 대량으로 반입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타 지역에서 여수로 반입되는 폐기물은 폐유와 폐유독극물, 폐유기용제, 폐합성분자화학물, 폐촉매, 폐흡착제, 혼합폐기물 등 대부분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물질로 철저한 검사가 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관계자에 따르면 (주)와이엔텍은 지난 해 2분기 기준 2만7천100여 톤을 소각하고, 6만2천700여 톤을 매립해 137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올해 2분기만 해도 2만8천500여 톤을 소각하고 8만천600여 톤을 매립 처리해 197억3천여만 원의 매출과 104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중 외부(광주·전남)에서 반입되는 폐기물이 “20~3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게 해당업체의 설명으로 (주)와이엔텍은 이처럼 늘어나는 폐기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영산강환경유역청으로부터 매립용량 증가 허가를 받아 최근 완공했다.
이처럼 타지역 폐기물까지 들여오며 폐기물 매립장을 확대해가는 (주)와이앤텍의 사업 확장에 대해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여수시 의회 주종섭의원은 지난 제20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지난해 여수지역에서 처리된 폐기물은 총13만천여 톤으로 이중 여수산단에서 발생돼 처리된 폐기물이 7만3천700여 톤인 반면 여수가 아닌 외부에서 반입돼 처리된 폐기물도 5만7천200여 톤에 이른다. 이들 폐기물들이 어느 곳에서 생산됐으며 물질의 성질과 유형 등 위험물질에 대한 내용과 주민설명회가 부실하게 진행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폐기물처리장 주변 주민들의 안전과 피해에 대한 조례는 물론 환경부의 방침과 폐기물처리 허가지침에 따른 후속조치가 없으며 여수시민들이 당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방안이 없다”며 검사와 철저한 관리를 촉구한바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도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수 산단 기업체들의 환경 배출가스 수치 조작 의혹을 받는 50여개의 회사들에 대한 정보가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엄청난 량의 폐기물 소각과 매립을 하고 있는 와이앤텍이 환경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없는지 시민적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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