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해 10월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을 다음달 4일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정부는 11월 4일부터 새로운 체계로 판문점 견학을 재개한다"며 "11월 4일(수) 시범견학 이후 6일(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견학을 중단했던 요인인 방역 문제와 관련, 통일부는 "견학 재개 초기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하여 안전한 견학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시작하며 앞으로 상황을 보고 견학 횟수와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파주 지역은 올해 6월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소독 장비, 멧돼지 차단 울타리, 발판소독조 등을 설치했고, 방역당국과 합동점검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방역에 대해서는 "체온계, 손소독제 등을 비치했으며 시설․차량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견학과정에서 발열 점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여 만에 재개되는 판문점 견학은 이전보다 편리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통일부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누리집(바로가기)을 통해 견학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또 "견학 신청 기간도 최소 60일 전에서 2주 전으로 대폭 줄었고, 견학 신청 연령도 만 10세 이상에서 만 8세 이상으로 낮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견학이 가능해진다"며 "10월 20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통일부는 "새로운 체계의 판문점 견학은 2018년 판문점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합의한 대로 판문점의 비무장화와 자유왕래를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판문점을 시작으로 'DMZ 평화의길' 개방 확대 등 비무장지대(DMZ)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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