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 노동조합 총 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2020 공노총 단위노조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공노총은 5개 연맹 소속 119개 단위노조 위원장을 대상으로 전북 무주 나봄 리조트에서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으며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A조(14일~15일) B조(15일~16일)로 나뉘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첫 번째 워크숍 순서로 공노총 조직발전 연구용역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발표는 노광표 한국 고용노동교육원 원장이 맡았다.
노광표 원장은 강의를 마치면서, "연맹 조직과 소속 단위노조가 공직사회의 노동조합의 올바른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가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공노총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조별 토론이 진행됐으며 각 조별 대표자는 도출한 내용을 각각 발표하면서 공노총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고영관 공노총 사무총장은 "오늘 현장에서 토론해주신 내용을 반면 교재 삼아 여러분과 소통하는 공노총이 되겠다"라며 "주신 의견을 종합해 공노총 성장을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해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워크숍 다음 순서로 정치기본권 10만 입법투쟁 결의대회를 통해 참석자 간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결의대회에서 전국의 단위노조 위원장들은 국민 동의 청원 관련해 "공무원도 국민이자 주권자로 인정받아야 한다"라며 각자의 현장에서 가열한 입법투쟁을 전개해 목표인원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석현정 위원장은 "오늘 워크숍에서 동지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사실 어깨가 무거웠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쁜 이유는 여러분이 내주신 숙제를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동지들과 함께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에 든든함을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대는 변하고 있고 우리는 그 변화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라며 "또 공노총이 이러한 흐름에서 변하지 않고 있는지도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무엇이 옳은지 고민이 많지만, 여러분에게 약속했듯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 올바른 내일의 공직사회 노동 역사를 써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덧붙여 "더 자주 마주치고 소통하고 토론하고 토의하고 그런 자리들을 많이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