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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에 침수 선박 해경 배수작업 끝에 극적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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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에 침수 선박 해경 배수작업 끝에 극적구조

ⓒ군산해경

너울성파도로 침수된 선박이 해경의 배수 작업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5일 오후 6시 7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북쪽 3.7㎞ 해상에서 승선원 5명이 탄 9.77톤 안강망 어선이 너울성파도로 해수가 유입돼 배가 침수됐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구조대와 경비정, 민간구조선까지 총 9척의 경비세력을 현장 긴급 출동시켜 구조작업에 나섰다.

현장 도착 당시 선박의 선수 어창에 해수가 가득 차올라 배 선수가 완전히 잠겨 전복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

해경은 배에 남아 선박 상태를 점검할 선장과 기관장 등 3명을 제외하고 남은 선원 2명은 구조대 선박으로 대피시킨 후, 물이 차오르고 있는 어선에 남아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배수 작업에 벌였다.

특히 해경은 선박에서 기름이 흘러나올 것을 대비, 에어벤트(연료 탱크 환풍구)를 봉쇄하고 연료 밸브를 잠가 오염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또 해경은 인근에 선단선박 4척중 2척을 침수 선박 양 옆으로 계류시켜 배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도록 조치한 다음, 보령해경 구조세력까지 동원해 배수펌프 7대를 이용해 물을 계속 배출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보령 관할에 진입하며 보령해경 구조세력에 사고 선박을 인계했고, 배수펌프 3대로 해수 배출작업을 계속하며 안전하게 배를 홍원항까지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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