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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광장...누구를 위한 광장인가?

리모델링 44억,한옥정자에만 4억 들인 광장...이용율은 저조

▲전북도청 광장, 사진 가운데 4억을 들인 한옥정자가 세워져 있다. ⓒ프레시안

활용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리모델링 예산으로 44억 원 가까이 들어간 전북도청 광장이 오히려 활용도가 떨어져 예산낭비와 함께 대규모 조경사업을 한 셈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전북도의회 최찬욱의원은 14일 도정질문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도청광장 정비사업으로 43억9천만 원을 투자하고, 한옥정자 건립에만 4억 1000만 원, 추가 조경식재로 1억 원을 들였으나 사업완료 후 오히려 광장을 찾는 도민들이 줄어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최의원은 특히, "도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조경녹지 38%,운동공간 34%로 광장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전문가 의견도 도민의 흥미유발과 지속적으로 모일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됐으나,결과적으로 이같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44억 짜리 대규모 조경사업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현재 도청광장의 문제점으로 "권위적인 이미지가 도드라져 도민들이 거리낌없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고 잔디밭이 널찍하기는 하지만 입체감이 전혀 없어 평면적으로 구성돼 있고 일반인 출입이 차단돼 활용도가 제로에 가까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4억 원을 들인 한옥정자와 정자 옆 탄소의자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그늘막이 없어 휴게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송하진 지사는 답변을 통해 "광장정비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조경녹지'라는 의견을 반영했으며, 한옥정자와 탄소의자 등 정비를 통해 도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경녹지 공간을 구성했다"고 해명했다.

송지사는 또, "그동안에는 잔디의 완전한 성숙 등을 위해 이용을 차단해 왔다"면서 "최근에는 코로나 등으로 홍보를 자제해 왔기 때문에 이용율이 아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도청광장 내 각종 행사가 중지된 상태이나 상황이 호전되면 예전처럼 많은 도민들이 도청광장을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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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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