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앤드류 양과 차기 대선주자로 조명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를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정책 철학을 공유했다.
앤드류 양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도의 기본소득 실험을 취재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미디 다큐 인터뷰를 링크하며 "한국의 기본소득 실험"이라고 멘트를 했다.
기업가이자 정치인인 앤드류 양은 민주당 대선후보 출마 당시 18세 이상 성인에게 매달 1000달러(약 120만 원)씩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UBI)'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도 앤드류 양의 기본소득 공약을 지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앤드류 양의 트윗에 대해 "더 나은 이해를 위해"라면서 "우리 기본소득 실험의 독특한 점은 3개월 이내에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상권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남은 금액은 정부 예산으로 반환된다. 돈을 쓰면서도 경제가 순환되도록 설계되었다"라고 소개했다.(☞ 관련 기사 : WSJ "이재명, 2022년 대선 구호로 '전국민 기본소득'")
앤드류 양은 이에 대해 "나는 지역화폐를 좋아한다(I love local currencies)"고 응답했다. 이 지사는 다시 앤드류 양에게 "기본소득 관련 토론에 대한 앤드류 양의 지원과 참여는 언제나 환영이다(We are always welcome your support and participation on our UBI discussion!)"라고 덕담을 건넸다.
미국 트위터 이용자들 또한 앤드류 양처럼 경기도의 기본소득 실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훌륭한 아이디어 같다. 정말 좋은 생각 같다", "정말 흥미롭다. 특히 지역화된 측면이 그렇다" 등 '경기페이'와 같은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작용에 주목했다.
특히 한 트위터 이용자는 "경기도 기본소득 실험은 지역 통화 모델을 사용하게 된 주요 동기 중 하나였다"며 "지방 정부가 일정 매출 이하의 기업에 대한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고 대형마트 등에서의 사용을 효과적으로 제외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지역상권에서 지출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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