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세금 징수를 위한 압류 물품 공매 소식을 알리며 "끝까지 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금은 국민의 당연한 의무임에도, 지난해 도내 지방세 체납자 수가 200만 명, 밀린 금액은 1조 원이 넘는다. 이 중 고액 체납(1000만 원 이상)자는 9700여 명이지만, 체납액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222억 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선 7기 경기도는 '의무 없이 권리도 없다'는 철학으로 지방세 탈세·체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전국 최초 체납관리단을 운영하며 체납자 개개인의 경제력에 맞춘 징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생활고로 체납하는 경우에는 주거, 의료, 교육 등 생계 지원을 위해 복지부서와 연결하고 구직 서비스도 지원하며, 공정 과세와 억강부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악질적인 고액 체납자에 대한 세금 징수는 반드시 끝까지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온 고액 체납자들의 압류 물품 공매를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며 "장소와 상관없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공매는 최초"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공매 물품 대부분은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나온 동산들로, 가방, 시계, 귀금속 등 명품 제품 500여 점"으로 "오는 14일부터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입찰기간은 19일부터 3일간"이라고 전했다.(☞ 바로 가기)
이 지사는 "지난해 공매를 통해 410건의 압류 물품을 매각해 총 3억2400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며 "앞으로도 도는 새로운 징수 방법을 개발하여 성실 납세 풍토를 확립하고, 공정 과세 추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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