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30% 아래로 추락하자 "야당의 할 일은 이치대란"이라며 보수 결집을 촉구했다. 이치대란(以治待亂)은 아군의 태세를 정비하고 적군이 혼란스러워지기를 기다렸다 대적한다는 뜻으로 <손자병법>에 나온 말이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도 좌파 광풍시대가 끝나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 대다수 국민들이 좌파 광풍시대에 대한 염증이 극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 시점에서 야당이 할 일은 이치대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진영을 다독이듯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며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심어 주어야 할 때"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야당은 자유, 공정, 서민을 기본 주제로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아군(我軍)부터 정비하여 한 마음이 된후 대란(待亂)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으로 보인다"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한 모든 제세력들이 하나가 되어야 할 때다. 야당이 대결집을 할 때 (차기) 집권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것"이라며 "야당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리얼미터의 10월 1주차 주간 동향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2.3%p 내린 28.9%로 '김종인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6%p 오른 44.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1%p 오른 35.6%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8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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