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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 간 마을버스 운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특혜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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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 간 마을버스 운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특혜 의혹’ 제기

"평가항목 조작 됐다" 탈락업체 호소문 배포 반발…5개월째 사업시행 표류 주민불편 우려

전남 여수시가 마을버스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조작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특정업체에 특혜를 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개통 후 주민들 요구에 따라 낭도, 조발도 등 화정면에서 고흥을 잇는 마을버스 2대를 신설하기 위해 사업자 선정절차에 들어가 동양교통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자 선정 절차에 따라 오동운수, 동양교통, 여수여객 3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해 1차 서류 심사과정에서 예비차량 확보 여부로 동양교통은 자사 보유 차량 확보를 제시했고 여수여객은 전세버스 임차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전남 여수시 고소동에서 운행준인 마을버스 ⓒ여수시

이후 1차 심사에서 두 제시안 모두 만점을 받았지만 여수여객이 동양교통에 8m 미만 차량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해 감점 처리됐고 동양교통도 전세버스가 마을버스 사업에 투입될 수 없다는 관련 규정을 들어 이의를 제기하자 시는 국토부에 질의·답변을 통해 두 회사 모두 부적격으로 감점 처리했다.

이렇듯 두 회사 모두 같은 항목에서 감점 처리됐지만, 차량 구입비와 운행 손실분 등의 국·시비를 보조받는 마을버스 운영자에대한 종합 점수에서 앞선 동양교통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공모에서 탈락한 여수여객은 "선정과정에 행정당국이 동양교통에게 줘서는 안 될 점수를 줘 평가결과가 조작됐다"고 반발하며 ‘시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라는 호소문을 배포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이다.

호소문에는 여수여객이 이의를 제기하자 “시는 상부에 질의답변을 받아 처리한다면서 5개월째 상부 회신만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시간을 끌기 위한 핑계일 뿐 상부에 보낸 질의 내용이 무엇이든 평가조작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평가조작 의혹 제기 후 “시는 마을버스 2대를 여수여객과 동양교통이 1대씩 나눠 운행하는 방안으로 하면 어떠냐는 제안을 수차례 했으며 동양교통도 같은 제안을 했다”며 ‘유착의혹’까지 제기했다.

▲여수여객이 사회단체장들에게 배포한 호소문 ⓒ제보자

“이같은 사실은 시가 스스로 평가조작을 시인하는 것 으로 결국 평가 조작이 드러나자 2대 중 1대를 동양교통에 내 주라는 것 아니냐”는게 여수여객의 주장인 것이다.

여수여객의 담당자는 “시민 교통권을 침해하는 위법행위를 방조하는 여수시 교통과의 이런 도를 넘는 행정이 가능한 이유는 버스업체의 재정지원금을 쥐고 있는 ‘절대 갑’으로서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한들 여수여객은 꼼짝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마을버스 운영 사업자 선정 과정에 평가조작은 없었으며 상급기관에 질의했던 답변 내용이 지난 달 23일경 도착해 해당 업체에도 보내줬다”면서 “업체에서 제기한 예비차량에 대한 평가는 두업체 모두가 0점 처리돼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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