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이 충전소 고장으로 연료 충전에 애를 먹고 있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수소충전소 2곳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내수읍의 도원수소충전소에서 고압용기와 용기부속품 연결 부위에서 가스가 누출돼 가동 정지 상황이 발생했다. 이 충전소는 정확한 누출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존 700bar(600㎞)에서 400bar(350㎞)로 감압충전에 들어갔다.
또한 오창읍에 위치한 청주수소충전소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고압용기 사용 중지 권고에 따라 지난 8월 14일부터 운영이 중지됐다.
청주시는 지난 8월 21일부터 정확한 누출 원인 조사를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납품사 및 제조사가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이달 말에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차량 이용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직접 충전방식(약 600∼700bar)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고압용기 전면 교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수소충전소 이용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흥덕구 석소동(가로수주유소)에 충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는 2021년 5월에나 준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청주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은 다른 지역 충전소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신우용 경제정책과장은 “단기 대책(약 4주 이상) 및 중·장기(약 14주 이상) 대책으로 정상 운영 시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자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조속한 시일 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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