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에게 건 민사소송 소장 내용을 보고 "뿜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폐청산 어쩌구 하는 단체에서 저를 형사고소한 데에 이어 어제 민사소송도 하나 들어왔"는데, "원고가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장을 읽어 보니 황당(했다). 이 분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지금 의정활동을 못하고 있단다. 그 대목에서 뿜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유튜브 방송 <시사발전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검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다음 날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라며 김 의원을 향해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김 의원의 비판처럼) 윤 총장이 사상 최악의 총장이라면 (당시) 인사 검증을 맡았던 조국 민정수석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어라.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준엄하게 임명 책임을 추궁하라"며 "벌써 레임덕이 시작됐나 보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정부여당) 초선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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