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재산 허위 신고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걸·조수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오는 29일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검찰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실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 사안을 조사 중이지만, 김 의원과 조 의원의 경우에는 재산 허위 신고 관련 혐의가 짙"어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김홍걸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58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지만(2019년 12월 말 기준), 국회의원이 된 뒤에는 이보다 10억여 원이 늘어난 67억 7000만 원을 신고했다. 건물 5억2000만 원의 신고가액 증가와 예금 9억9000만 원이 추가 신고된 데 따른 차이다. 이와 별도로, 10억 원대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수진 의원의 경우 4월 총선 당시 18억5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국회의원 재산 등록 때는 30억 원을 신고해 총 11억5000만 원의 재산 신고를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예금 6억2000만 원, 채권 5억 원에 해당하는 신고액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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